THE SPECIAL

BOOK

뮤지션의 삶을 읽다

일상에 위로를 전해주는 맛있는 디저트의 세계를 책으로 만나본다.

Writer 홍순채(칼럼니스트) Editor 방은주

한 입 베어 물면 위로가 된다
<온 마음을 다해 디저트>

외롭고 우울할 때 한 입 베어 물면 왠지 위로가 될 것 같은 마흔 가지의 디저트와 각 메뉴에 담긴 추억을 수필가이자 만화가인 김보통 작가가 에세이로 엮어냈다. 디저트 메뉴마다 아옹다옹하지 않고 살아가는 작가의 낙관적인 삶의 방식이 재치 있게 담겨 있어 무료할 때 한 입에 톡 털어 넣는 비스킷처럼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는 책이다. 작가는 디저트 먹는 순간을 보통의 일상에서 보석 같은 행복을 얻은 순간이라고 기록한다. 티라미수 한 조각으로 힘을 내어 고단하고 위험한 여행을 완주했던 기록, 도망치듯 삶에 떠밀려 세상을 유랑할 때 밀크티 한 잔이 전해준 위로로 일상에 복귀할 수 있었다고. <온 마음을 다해 디저트>는 어렵고 힘든 시기마다 디저트를 방패 삼아 자신만의 길을 걸어온 작가의 소소하지만 힘이 되는 위로가 담긴 책이다.

지은이 김보통
펴낸 곳 한겨레출판

용기를 주는 디저트의 힘
<디저트 플리즈>

이 책의 저자 장유리는 10여 년의 회사 생활을 하면서 스트레스를 받거나 지치고 힘들 때마다 베이킹을 하며 소소한 행복을 찾았다. 그런 경험이 밑바탕이 되어 르 코르동 블루-숙명아카데미 제과 디플로마 과정을 거쳐 현재는 디저트 메뉴를 디자인하는 일을 하고 있다. <디저트 플리즈>는 어떤 어려움이 닥쳐도 디저트에만큼은 최선을 다하고 싶었던 그가 베이킹을 통해 나름의 행복을 찾았던 기록과 더불어 직접 연구하고 개발한 레시피를 함께 담아낸 책이다. 저자는 노력한 만큼의 결과를 얻을 수 있는 것이 디저트를 만드는 일의 가장 큰 매력이라고 말한다. 용기를 내 제2의 인생을 설계한 그의 이야기에서 디저트의 힘을 느낄 수 있다.

지은이 장유리
펴낸 곳 프로젝트A

마성의 디저트를 간단하게 만든다
<티라미수>

나른한 봄날 정신이 번쩍 날 정도로 달달한 티라미수를 한 입 베어 물면 봄날의 노근함은 순식간에 사라진다. 달걀과 크림치즈를 섞은 반죽으로 만드는 티라미수는 열량은 높지만 영양 성분이 많아서 체력이 저하되었을 때 먹으면 번쩍 기운이 나는 디저트다. 이탈리아어 ‘Tirare mi su(나를 끌어올리다)’에서 유래된 명칭에서도 티라미수의 매력을 느낄 수 있다. 처음 취미로 시작해 이제는 매일 빵을 굽는 10년 차 홈베이커가 된 저자는 누구라도 쉽게 티라미수를 만들 수 있도록 안내한다. 가장 대중적인 오븐과 평범한 재료 그리고 군더더기 없는 레시피로 무려 22가지나 되는 티라미수 베이킹 노하우를 전한다. 말차 티라미수, 당근 티라미수, 쑥 티라미수 등 모양도 색깔도 맛도 다양한 티라미수의 향연이 도전 의욕을 불러일으킨다.

지은이 이미연
펴낸 곳 책밥

보기만 해도 행복해지는 빵
<아침에 눈 떴을 때 빵 냄새가 나면 좋겠어>

보기만 해도 기분 좋아지는 빵 일러스트로 사랑받아온 발라 작가가 <빵의 위로> 이후 두 번째로 출간한 에세이다. 봄·여름·가을·겨울의 4부로 구성된 책에는 다채로운 빵 이야기와 함께 저마다의 사연을 간직한 사람들과 일상의 소소한 에피소드가 때로는 고소하고 또 때로는 달달하게 녹아 있다. 엄마가 좋아하는 단팥 도넛을 추억하며 가족의 의미를 되새기고, 베이컨을 돌돌 말아놓은 빵을 통해 추운 겨울 이불을 돌돌 말고 잠들었던 동생과의 추억을 떠올린다. 기분 좋아지는 파스텔 톤의 그림과 더불어 작가가 들려주는 유쾌한 이야기는 입이 아닌 눈과 감성으로도 충분히 맛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지은이 발라
펴낸 곳 콜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