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SPECIAL

궁극의 아웃도어

동시대 도시인의 눈으로 본 캠핑은 예나 지금이나 궁극의 아웃도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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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빛 아래서는 모든 것이 명쾌하다. 성격도 왠지 호방해진다. 남들 시선 의식할 필요도 없고 딱히 집착할 것도 없다. 텐트에서 지내다 보면 먼지든 벌레든 그게 뭐 대수인가 싶다. 아이들이 마음껏 방방 뛰어도 아랫집 윗집 걱정할 것 없다. 맑은 공기, 화사한 꽃, 반짝이는 윤슬, 영롱한 새소리가 아니라도, 다시 말해 ‘자연을 사랑해서’가 아니더라도 캠핑의 이유는 충분히 다양하다.
나날이 확장하는 범위와 다채로운 즐길 거리도 캠핑에 관심을 두게 한다. 캠핑의 묘미만 쏙쏙 뽑아낸 시설이 등장하기도 했다. 대표적으로 글램핑이 있다. 고정식 캠핑 트레일러나 모터홈, 카바나 텐트를 설치해두어 캠핑용품을 펼쳤다 접는 수고로움이 없다. 고급 침대와 냉장고, 화장실, 심지어 고급 욕조와 프라이빗 풀까지 갖춘 럭셔리 글램핑장도 있다.
캠핑 콘셉트의 바비큐 레스토랑도 인기다. 캠핑 그릴에 각종 꼬치와 목살과 소시지, 버섯, 새우를 구워 먹는다. 글램핑장처럼 카라반이나 카바나 텐트를 둔 곳도 있어, 캠핑 특유의 개방감까지 생생히 느낄 수 있다. 고급 호텔 중에도 당일치기 글램핑 겸 야외 바비큐를 마련하는 곳이 있다. 숙박은 아늑한 객실을 이용하고, 식사는 너른 잔디 위 글램핑장에서 즐기는 상품으로 아이를 둔 가족에게 특히 인기다.
최근에는 캠핑카도 흔해졌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2012년 1,520대에 불과했던 캠핑카 등록 대수는 2017년 9,231대로 집계되며 5년 사이 약 6배 증가했다. 나아가 2월 28일부터 캠핑카법으로 불리는 자동차 튜닝법 개정안이 시행되면서 캠핑카 시장은 더욱 확장할 전망이다. 법에 따르면 차량 종류나 신차, 중고 할 것 없이 캠핑카로 개조가 가능하다. 개조나 구입에 앞서 캠핑카 렌털도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소유에 따른 번거로움, 가령 주차와 세금 납부 등에서 자유로운 게 장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