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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 건강을 위해 지켜야 할 생활 습관

아름다운 소리를 오랫동안 듣기 위해서는 귀 건강에도 신경 써야 한다. 청력을 건강하게 유지하기 위해 지켜야 할 생활 습관을 알아두자.

Writer 진호성(상상의원) Editor 방은주

헬스

소리를 분별하고 균형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청각 및 평형감각을 담당하는 중요한 기관인 귀는 평소 몸이나 얼굴을 관리하는 것처럼 각별한 관리가 필요하다. 일상생활 속에서 귀 건강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치는 행동은 하지 않아야 한다. 우리는 자신도 모르게 귀 건강을 해치는 행동을 하곤 한다. 사소한 행동일지라도 좋지 못한 습관이 쌓이다 보면 질병의 원인으로 작용할 수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그렇다면 건강한 귀를 위해 지켜야 할 생활 습관으로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함께 알아보자.

귀지 자주 파지 않기

귀를 깨끗하게 하기 위해 습관적으로 귀지를 자주 파는 경우가 있는데, 오히려 귀 건강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친다. 귀지는 귀의 통로 땀샘에서 나온 분비물과 피부에서 나온 각질, 외부에서 들어온 이물질 등이 합쳐져 생긴 것인데, 지저분하게 느껴질 수 있는 이 분비물은 피부를 보호하고 귀 통로의 습기를 유지하며, 박테리아의 번식을 막는 보호막을 생성해 귓속을 지켜준다. 또한 귀가 답답하다고 귀지를 자주 파내면 물리적으로 귓속 피부를 손상시킬 수 있다. 귓속 피부는 피하조직이 적으며 혈액순환이 느리고 연골막과 가까워서 귀를 후빌 때 힘 조절을 잘못하면 외이도염과 고막 손상을 유발할 수 있다. 적은 양의 귀지는 몸을 움직일 때 진동에 의해 자동 배출된다고 하니 크고 딱딱한 귀지는 직접 파내지 말고 귀 바깥쪽을 어루만져 털어주거나, 너무 많이 쌓여 지저분하다고 느낄 때는 깨끗한 면봉으로 귀의 바깥 부분만 살살 닦아주는 게 좋다.

일주일에 한 번 이어캡 부분 소독하기

난청은 노화로 인한 노인성 난청과 소음으로 인한 소음성 난청, 그리고 바이러스 감염 등으로 인한 돌발성 난청으로 나뉘는데, 돌발성 난청 예방을 위해서는 일주일에 한 번 이어캡 부분을 소독해주는 것이 좋다. 이어캡을 소독하지 않고 오랜 기간 사용하면 이어캡 부분의 각종 세균으로 인해 난청이 생길 수 있다.

하루 10분 귀 마사지하기

귀 건강을 위해 하루 10분씩 셀프 귀 마사지를 해보자. 방법은 간단하다. 양손으로 귓불을 잡고 아래로 잡아당기기, 귀의 윗부분과 아랫부분을 접어 서로 맞닿게 하기, 귓구멍에 손가락을 넣어 얼굴 방향으로 밀어내기 등 다양한 방법으로 마사지를 해보자. 귀 마사지를 꾸준히 하면 귀 건강에도 좋고 피로 해소 및 혈액순환에도 도움이 된다.

엽산ㆍ아연 등 영양소 섭취

귀의 청신경을 건강하게 유지하는 대표적인 영양소로 아연과 엽산을 꼽을 수 있다. 아연과 엽산이 많이 함유되어 있는 식품은 미역, 김과 같은 해조류다. 해조류에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는 아연은 간, 피부, 근육 등 세포 재생에 영향을 주며, 엽산은 비타민 B군에 속하는 수용성 비타민으로, 노화로 인한 청력 감퇴에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귀 건강을 위한다면 이러한 영양소가 풍부한 해조류를 꾸준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

코 힘껏 풀지 않기

코를 세게 풀 때 귀가 먹먹해지거나 아팠던 경험이 한번쯤은 있을 것이다. 코가 막혔을 때 코를 세게 풀면 압력으로 인해 고막이 파열될 수 있으며 콧물이 이관을 통해 귀로 넘어가 급성 중이염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라도 코가 막혔을 땐 세게 풀지 말고 한쪽 코를 막은 채 2~3번에 나눠 푸는 것이 좋다. 특히 비염이나 후두염이 있는 경우에는 코를 힘껏 풀면 분비물이 중이에 들어갈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카페인 섭취 줄이기

카페인 섭취량이 많다면 귀 건강을 위해 조금 줄여보자. 카페인은 우리 몸의 신경을 자극해 쉽게 흥분하게 만드는데, 신경이 자극을 받아 흥분하면 불안감이 생기고, 이명과 현기증까지 느끼게 될 수 있다. 평소 이명이 있다면 커피를 비롯해 카페인이 함유된 식품은 피하는 것이 좋다.

이어폰ㆍ헤드폰 올바르게 사용하기

많은 사람들이 매일같이 착용하는 이어폰은 잘못 사용할 경우 난청이 올 수도 있어 올바른 사용법을 숙지할 필요가 있다. 귓속형 이어폰은 헤드폰보다 약 7~9데시벨 크게 전달하기 때문에 청력이 손상되기 쉽다. 귓속형 이어폰보다 귀걸이형 이어폰이나 헤드폰을 이용하는 것이 소음성 난청으로부터 귀 건강을 지키는 데 도움이 된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일반적으로 이어폰의 소리는 최대 음량의 60% 이하, 하루 60분 정도만 사용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스트레스 해소

만병의 근원인 스트레스는 귀 건강에도 악영향을 끼친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보통 심신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우리가 알고 있는 것 이상으로 귀 역시도 스트레스에 매우 민감하다. 스트레스로 인해 몸이 과도하게 피로해지면 귀에 이명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뚜렷한 원인 없이 갑자기 청각 기능이 저하되거나 상실되는 돌발성 난청을 유발할 수 있다. 적절한 휴식과 안정을 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자가 치료는 NO! 병원 방문하기

귀에 염증이 생겼거나 고름이 나는 경우 집에 있는 연고를 바른다든지 일명 호랑이 연고나 안티푸라민 같은 연고를 사용하기도 한다. 또한 갑자기 귀가 평소보다 잘 들리지 않는 경우에도 ‘이러다 괜찮아지겠지’라는 생각으로 방치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귀에 문제가 생겼을 때 스스로 판단해서 병을 오히려 키우는 경우가 많다. 조금이라도 이상이 느껴진다면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좋다. 이명이나 돌발성 난청 등은 초기에 치료할 경우 호전될 가능성이 높다.

청력은 한번 손상되면 다시 되돌리기가 매우 어렵다. 따라서 귀 건강이 나빠지기 전에 예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일상생활 중에 무심코 했던 습관을 돌이켜보고 청력을 건강하게 지킬 수 있도록 노력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