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SE THEME

HOBBY

SEP-OCT 2020​

예술을 일상으로

그림을 마주 보며 잠을 깨고, 미술과 함께 여가를 보내고, 배움의 즐거움까지 폭넓은 예술 세계를 누린다. 예술을 일상으로 만드는 세 가지 방법.

Editor 장새론여름

하비 copy 4

작품으로 꾸미는 나만의 케렌시아

미술을 꼭 갤러리에서만 즐기란 법은 없다. 작품 구입을 위해 큰 돈을 지출할 필요도 없다. 집에서 작품을 가까이, 적은 부담으로 감상하는 방법이 있다. 원화 렌털, 디지털 판화 구입 서비스다. 어떤 작품을 고를지 걱정할 필요는 없다. 대부분 큐레이션 서비스를 제공하므로 공간 분위기에 맞게 나만의 갤러리를 가질 수 있다. 다만 깨끗이 감상하고 반납해야 하는 원작 렌털이 부담스럽다면, 정밀한 판화를 구입하는 것도 방법이다. 원화를 렌털할 경우 일정 기간 작품을 걸었다 돌려줘야 하지만, 판화는 내 소유로 두고두고 즐길 수 있다. 판화를 판매하는 곳이 원화 렌털 기업에 비해 훨씬 다양해 비교하기도 편하다.

작가의 원화를 빌리다, 오픈갤러리
원화 렌털을 전문으로 한다. 1,000여 명에 달하는 전업 작가 작품 3만여 점을 보유하고 있다. 작품 교체 주기는 3개월. 선호하는 색상과 소재, 공간에 따른 작품을 추천하며, 설치까지 직접 해준다. 가격은 작품 크기에 따라 매월 3만원대에서 40만원까지 다양하다. 첫 가입 고객에게는 60호 이하 작품을 3개월간 월 3만3,000원에 대여한다.
홈페이지 www.opengallery.co.kr

작가가 감수하는 판화 에디션, 프린트베이커리
미술 경매 기업 서울옥션에서 운영한다. 색이 바래지 않는 피그먼트 안료로 고품질 인쇄를 해 원작에 버금가는 판화를 제작한다. 작품은 원작자 또는 작가의 유족이 직접 감수하고, 작가의 친필 서명과 에디션 넘버를 기입해 소장 가치를 더한다. 김환기, 박서보, 이중섭 등 한국 근현대 거장을 비롯해 장콸, 하태임, 사석원, 윤병락 등 동시대 작가 작품을 선보인다.
홈페이지 www.printbakery.com

질감까지 표현한 초극세 프린트, 다꼬르피스
1억 화소 이상의 카메라로 촬영한 작품을 초극세 아트프린팅으로 제작한다. 원작을 재현하기에 적합한 용지를 작품마다 다르게 선별하는 게 특징. 이때 100년 이상 작품을 보존할 수 있는 고품질 용지만 사용한다. 작품을 걸고 싶은 공간을 사진 찍어 보내면 작품을 큐레이션해주는 가상 스타일링 서비스도 유용하다.
홈페이지 daccordpiece.co.kr

비밀스러운 그림 선물, 핀즐
아트프린팅 정기 구독 서비스를 제공한다. 매월 새로운 프린트 작품을 받아볼 수 있다. 작가 구성이 특히 돋보이는데, 스페인, 독일, 이탈리아, 미국 등 세계 각국의 현대 미술가들의 작품을 판매한다. 월간 정기 구독 서비스가 이색적인 건 작품을 받기 전까지 어떤 작품인지 알 수 없다는 점. 일정 수준 이상의 작품성을 보장하기에 가능한 일이다. 덕분에 매월 깜짝 선물 받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다.
홈페이지 pinzle.net

배우고 익히는 예술 세계

예술을 감상하고 느끼는 건 마음으로 하는 일. 다만 지식이 풍부할수록 더 다양한 방면으로 해석할 수 있기에 작품 감상의 묘미는 커진다. 갤러리와 박물관 대부분 자체 아카데미를 운영한다. 예술의전당과 세종문화회관, 국립현대미술관 등 유수의 문화 공간이 아이부터 어른까지, 이론부터 실기까지 다채로운 클래스를 진행한다. 다만 코로나19 여파로 휴관하거나 프로그램을 중단한 곳이 많으니, 홈페이지를 통해 업데이트된 정보를 수시로 확인하자.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과 서울관, 덕수궁관, 청주관에서 전시와 연계한 놀이 체험과 성인을 대상으로 한 도슨트 교육 등을 진행한다. 중장년층을 대상으로 한 ‘낭만 수요일’, 주부 강연인 ‘힐링 목요일’ 등 대중적인 작품 감상 프로그램이 인기다.
주소 및 문의
과천_경기도 과천시 광명로 313, 02-2188-6000
서울_서울시 종로구 삼청로 30, 02-3701-9500
덕수궁_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99, 02-2022-0600
청주_충북 청주시 청원구 상당로 314, 043-261-1400
홈페이지 www.mmca.go.kr

예술의전당 아카데미
인문 교양, 공연&음악 감상, 미술 실기, 서화, 어린이 미술 강좌를 연다. 9월부터 열릴 강좌에는 ‘미술사를 바꾼 101명의 작가들’, ‘미술, 인문학 여행이 되다-독일편’, ‘드로잉 초급(창작 드로잉)’ 등이 있다. 예술의전당 아카데미는 학기제로 운영된다. 상반기와 하반기에 각각 수강생을 모집하며, 정원은 실기 수업의 경우 10~25명, 인문 강좌의 경우 100~250명이다.
주소 서울시 서초구 서초동 산144-4
문의 02-580-1300
홈페이지 www.sac.or.kr

세종문화회관 세종예술아카데미
클래식, 오페라, 미술사, 영화 등의 강좌를 선보인다. 50명 규모의 강의실과 100명 규모의 사각형 강의실에서 강연을 연다. 상반기와 하반기 각각 정규 강좌를 진행하고, 여름과 겨울에 한 달 내외의 특강도 개최한다. 9~12월 정규 강좌로는 ‘이야기가 있는 서양미술사: 현대미술’과 ‘정오의 미술산책’, ‘영화와 오페라’ 등이 준비돼 있다.
주소 서울시 종로구 세종대로 175
문의 02-399-1606
홈페이지 academy.sejongpac.or.kr

사비나미술관과 소마미술관
두 미술관은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미술 체험 교육 프로그램이 돋보인다. 글쓰기와 스토리텔링, 만들기와 촬영하기 등 창작 활동을 통해 전시를 몸소 느끼고 즐길 수 있도록 한다. 소마미술관은 특히 조각공원 전시와 연계해 ‘조각탐험대’, ‘올림픽공원에 나타난 푸와 친구들’ 등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노는 프로그램으로 인기를 모은다.

사비나미술관
주소 서울시 은평구 진관동 161-10
문의 02-736-4371
홈페이지 www.savinamuseum.com

소마미술관
주소 서울시 송파구 위례성대로 51
문의 02-425-1077
홈페이지 soma.kspo.or.kr

D뮤지엄
주요 타깃인 2030 고객에 맞는 다채로운 이벤트를 마련한다. 정규 프로그램인 ‘Class 7PM’을 통해 마크라메, 자수, 조명, 캔들 등 수공예와 필라테스, 발레, 요가 등 액티비티, 디저트와 칵테일 등 요리 프로그램까지 트렌디한 아이템을 선보인다.
주소 서울시 용산구 독서당로29길 5-6, Replace한남 F동
문의 070-5097-0020
홈페이지 www.daelimmuseum.org

서적으로 만나는 작품들

예술과 책, 땅과 나무 혹은 하늘과 새처럼 어울리는 단어 조합이다. 예술 서적을 두루 갖춘 서점과 도서관에서 전시 관람 못지않게 풍요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미술, 사진, 디자인, 건축 등 예술 작품집, 작가의 사상을 들여다볼 수 있는 에세이, 생애를 다룬 평론서까지, 작품 세계를 깊이 있게 파고들어보자.

오에프알서울(Ofr.Seoul)
프랑스 파리 마레지구의 독립 서점 ‘Ofr’의 서울 분점이다. ‘Open, free&ready’라는 의미 아래 독립 서적과 희귀 예술 서적을 선보인다. 책은 미술, 패션, 건축, 사진, 여행 등 장르별로 분류돼 있다. 열흘에 한 번가량 프랑스에서 책을 들여온다. 파리 본점의 베스트셀러 매거진 <본 보야지(Bon Voyage)>도 국내에 단독 소개한다. 매거진이든 작품집이든 대부분 한정판 희귀본이니 마음에 드는 책이 있다면 고민 없이 선택하길 권한다. 같은 공간을 공유하는 편집매장 미라벨 역시 빈티지 무드의 식기와 커틀러리, 패브릭 등으로 감성 넘치는 시간을 선사한다.
주소 서울시 종로구 자하문로12길 11-14 1층
문의 02-722-9357
홈페이지 인스타그램 @ofrseoul

캔북스(CANVOOKS)
제주 시내에 위치한 예술 전문 서점이자 복합 문화 공간이다. 수입 미술 서적과 화집을 판매하며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북토크와 미술 수업을 열고, 시시때때로 전시도 개최한다. 서점은 작품집을 큐레이팅하는 운영자의 안목과 지식, 애정이 고스란히 묻어난다. 에드워드 호퍼 화집 같은 희귀작을 보유한 한편 작가 개인의 취향으로 선별한 추상화집 프랭크 볼링과 마크 로스코 작품집도 선보인다. 여성 현대 미술가를 조명한 작품집과 뉴욕 예술가의 스튜디오를 담은 사진집으로 동시대 예술계의 면면을 비추기도 한다. 인스타그램에 소개하는 100자 내외의 서적 소개도 흥미롭다.
주소 제주도 제주시 남광로4길 27 1층
문의 010-4441-5991
홈페이지 인스타그램 @canvooks

비플랫폼(B FLATFORM)
비플랫폼은 ‘책 만드는 서점’으로 정의할 수 있다. 그림책과 사진집을 중심으로 시각예술 서적을 소개하고, 갤러리를 운영하며 전시 작품집을 자체 제작하기도 한다. ‘책의 가치와 의미를 공유하는 서점’을 목표로 책 제작 클래스도 연다. 예술 그리고 책의 기획부터 완성까지 모두 이루어지는 공간인 셈이다. 무엇보다 나만의 이야기를 책으로 만들어보는 ‘나는 이야기다’ 워크숍, 팝업북 제작의 기초부터 응용까지 전하는 팝업 워크숍 등 고퀄리티 클래스가 돋보인다. 책의 가치에 능통한 만큼 소개하는 책 역시 남다른 퀄리티와 인문학적 가치를 품고 있다.
주소 서울시 마포구 독막로2길 22 3층
문의 070-4001-8388
홈페이지 www.b-platfor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