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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BBY

클래식 음악 첫걸음

클래식 음악을 취미로 삼고 싶다면 음악 감상부터.

Editor 장인화
Reference <클래식 가이드>(세실리아 지음, 동락 펴냄), <퇴근길 클래식 수업>(나웅준 지음, 페이스메이커 펴냄), <클래식이 들리는 것보다 가까이 있습니다>(박소현 지음, 페이스메이커 펴냄)

클래식이 어렵다고요?

클래식 하면 사람들은 어쩐지 어려워하고, 소수를 위한 문화라고 생각한다. 음악의 가짓수도 워낙 방대한 데다 난해한 음악 용어와 이름부터 생소한 악기, 작곡가 이름, 복잡한 음악사 등이 클래식의 문턱을 높게 만든다. 하지만 클래식 음악은 생각보다 우리 일상 깊숙이 스며들어 있다. 모른 채 지나쳐왔을 뿐 버스나 지하철에서, TV를 보다가 무심코 들려오는 익숙한 멜로디가 바로 클래식 음악이었던 것이다. 우리나라에서 클래식 음악은 서양의 순수 음악을 말하며, 특히 하이든, 모차르트, 베토벤이 활동한 시대의 고전음악을 통칭한다. 클래식은 오랜 세월 많은 사람들이 공감한 음악으로 전 세계인들과 같이 향유하며 소통할 수 있는 문화 콘텐츠다. 시작은 르네상스 시대에 상류층이 부와 권력을 뽐내기 위한 수단으로부터 출발해 부자들이 듣는 음악이라는 선입견이 있지만 최근에는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과 동영상 플랫폼의 등장으로 보다 많은 사람이 쉽고 편하게 클래식 음악을 즐길 수 있게 됐다. 덕분에 클래식을 어렵게만 생각했던 사람들이나 평소 관심은 있지만 쉽사리 접하지 못했던 이들이 자유롭게 클래식 음악을 즐기며 일상에서 행복을 찾고 지친 마음을 위로받고 있다. 한데, 클래식 음악을 듣는 경로는 알겠는데, 어떤 음악가의 무슨 곡을 어떻게 들어야 하는 것일까? 물론 정답은 없지만 전문가들은 우리가 일상 속에서 익숙하게 들어온 음악부터 하나둘 감상해나가면 좀 더 친근하게 클래식 음악을 즐길 수 있다고 입을 모아 말한다. 길고 철학적인 곡보다는 영화나 드라마, CF에서 흐르는 귀에 익숙한 곡들이 더 편하게 느껴지기 때문이다. 클래식 음악에 입문하기 좋은 곡들을 추천한다.

한국인이 사랑하는 클래식, 비발디 <사계>

누구에게나 익숙한 곡인 비발디의 <사계>. 학창 시절부터 들어온 <사계>는 과거 지하철 환승곡과 영화, 드라마 배경음악으로 사용되며 널리 사랑받고 있는 곡이다. 이탈리아의 바이올리니스트이자 작곡가였던 바로크 시대 음악가 비발디가 봄, 여름, 가을, 겨울의 분위기를 음악으로 표현한 협주곡 모음으로 사계절의 변화를 음악으로 듣는 것이 무척 매력적이다. 대표적으로 첫 번째 협주곡인 ‘봄’은 추운 겨울을 지나 새싹이 파릇파릇하게 피어나고 봄비가 내린 후 따뜻한 봄의 햇볕을 받으며 꾸벅꾸벅 조는 양치기들의 모습을 그린다. 이처럼 봄과 가을은 안락한 느낌, 여름과 겨울은 공격적인 느낌으로 음악을 통해 계절을 표현했다.

서정적인 선율이 아름다운, ‘G선상의 아리아’

바흐는 프랑스 음악의 웅장한 스타일에 영향을 받아 곡을 만들었다. <관현악 모음곡> 역시 프랑스 궁정의 화려함과 위엄이 느껴지는 곡인데, 총 4곡으로 구성돼 있다. 그중 가장 유명한 곡은 제2번 중 2악장 ‘에어’이며, 바흐는 이 곡을 바이올린 독주를 위한 ‘G선상의 아리아’로 편곡했다. 서정적이고 부드러운 선율이 매력적인 곡으로 듣는 이로 하여금 잔잔한 마음의 평화를 느끼게 해준다. ‘G선상의 아리아’는 팝그룹 스위트박스의 곡 ‘Everything’s gonna be alright’에 샘플링되어 대중적으로도 많은 사랑을 받았다.

피아노의 시인 쇼팽의 경쾌한 음악

폴란드가 낳은 작곡가인 쇼팽은 39년의 생애 동안 200여 곡에 이르는 피아노 작품을 남겨 ‘피아노의 시인’이라 불린다. 연주는 물론 감상하기에도 좋은 에튀드는 총 24곡이 있는데, 그중 ‘흑건’은 영화 <말할 수 없는 비밀>에서 피아노 배틀을 할 때 등장해 유명해지며 사람들에게 익숙한 음악이 되었다. 자유롭게 펼쳐지는 악상이 돋보이는 즉흥곡도 빼놓을 수 없다. 쇼팽은 네 개의 즉흥곡을 작곡했는데, 그중 빠른 템포로 왼손과 오른손이 각각 서로 다른 리듬을 연주하는 기교와 서정적인 유려함이 느껴지는 예술성까지 모두 갖춘 ‘환상 즉흥곡’을 추천한다. 아름답고 서정적인 선율이 인상적인 ‘녹턴’과 ‘프렐류드’는 영화의 배경음악으로도 많이 쓰였다.

가곡의 왕 슈베르트의 예술 음악

‘가곡의 왕’ 슈베르트는 가곡 역사에서 단연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인물이다. 슈베르트 작품의 특징은 아름다운 멜로디로 그의 음악을 정의하기 위해 ‘예술가곡’이란 용어가 등장했을 정도다. <겨울나그네>는 총 24곡으로 이루어진 슈베르트의 대표적인 연가곡이다. 실연해서 방랑하는 젊은이의 심경을 노래한 것으로 심리적 요소와 극적인 표현이 뛰어나 깊은 감동을 준다. 유쾌하고 명랑하게 뛰노는 송어의 움직임을 그린 곡 <송어>는 산속의 여름을 떠올리게 하는 상쾌한 기분이 넘쳐 흐른다. 가곡 <송어>의 선율을 주제로 한 변주곡으로 피아노,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더블베이스로 구성한 피아노 5중주도 있다.

클래식 음악 입문서

친절한 클래식 음악 입문서 <클래식 가이드>

클래식의 어원부터 악보의 역사, 음악회에서 지켜야 할 에티켓 등 클래식에 대한 기본적인 궁금증을 말끔히 해결해주는 것은 물론 클래식 음악의 대표적인 작곡가들을 친절히 소개하고 듣기 좋은 다양한 음악을 추천해준다. 딱딱한 이론 대신 이야기를 흥미롭게 풀어나가 지루하지 않게 읽을 수 있다.
지은이 세실리아
펴낸 곳 동락

귀에 익숙한 곡으로 입문하기
<클래식이 들리는 것보다 가까이 있습니다>

귀에 익숙한 음악을 먼저 들으며 클래식에 입문하고 싶다면 바로 이 책부터 읽어야 한다. 추억의 자동차 후진음과 지하철 환승곡 등 일상 속에서 들었던 클래식 음악부터 대중음악, TV, 영화 속에 등장했던 친근한 곡을 소개해 보다 쉽고 편하게 클래식 음악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각 곡마다 QR코드를 삽입해 스마트폰으로 음악을 바로 재생할 수도 있다.
지은이 박소현
펴낸 곳 페이스메이커

오디오북으로 즐기는 클래식

클래식 음악을 좀 더 쉽게 접할 수 있는 방법으로 오디오북을 추천한다. 내레이터의 해설과 함께 클래식 음악을 들으면 재미가 배가 된다. 오디오북은 구글 플레이 북 또는 네이버 오디오클립 앱에서 들을 수 있다.

송현민의 시네마 클래식
음악평론가 송현민이 들려주는 영화와 클래식에 대한 이야기. <인생은 아름다워>, <하울의 움직이는 성>, <파리넬리> 등 유명 영화의 줄거리를 비롯해 배경음악으로 등장한 클래식 음악을 감상할 수 있다.

클래식 클라스
피아니스트 이인현이 클래식 음악을 감정과 상황에 따라 소개한다. 작곡가가 어떤 감정으로 곡을 만들었는지를 이야기하며, 사랑, 세상, 그림, 인생이라는 주제 아래 26곡의 클래식 음악을 소개한다. 더불어 피아니스트 이인현이 직접 연주하는 곡도 들을 수 있다.

누구나 편히 즐기는 클래식 음악 감상실

클래식 애호가의 천국, 리홀뮤직갤러리
1만원에 클래식 음악을 즐길 수 있는 천국 같은 곳. 7만여 장의 LP와 진공관 시스템, 빈티지 스피커를 갖춰 웅장한 분위기 속에서 다양한 클래식 음악을 즐길 수 있다. 손님이 신청곡을 보내면 음악에 맞는 스피커를 통해 곡을 들려주고, 가져온 LP나 CD를 틀어주기도 한다.
주소 서울시 성북구 성북로31길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