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SPECIAL

신선한 복고라 불러다오

과거로 향하는 젊은 시선, 어느새 이 시대의 문화로 자리 잡은 뉴트로 현상에 대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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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참 좋아졌다.” 요즘 입버릇처럼 하는 말이다. 없는 것도 없고, 안 되는 일 하나 없을 정도로 스마트한 세상이다. 어디를 가나 터치만 하면 원하는 것을 보고 듣고 즐길 수 있고, 다양한 성분과 디자인의 물건도 차고 넘친다. SNS로 들여다보는 세상은 풍요와 행복이 가득하다.
전문가들은 이렇게 넘치는 세상에 싫증을 느낀 젊은이들이 오히려 밋밋한 것에서 새로움을 느껴 뉴트로 트렌드가 생겼다고 진단한다. 비싸고 고급스러운 것 대신 낡고 보잘것없는 것이 오히려 청춘들에게 정서적 충족과 안정을 주는 것.
값비싼 그릇 대신 학교 앞 분식집에서 떡볶이를 담아주던 플라스틱 그릇이 더 흥미롭고, 도심의 허름한 골목에서 마주한 전자오락실에서 테트리스나 보글보글을 하면서 디지털 세상의 피로감을 해소한다. 때로는 스마트폰보다 필름 카메라나 폴라로이드로 사진을 찍어 간직하고 싶고, 스트리밍 음원 대신 LP판으로 음악을 감상하는 시간이 보다 특별하게 여겨진다. 다소 부족한 것이 오히려 새로운 자극이 되어 생겨난 뉴트로 트렌드. ‘뉴트로는 과거를 빌려 현재를 파는 것’이라는 글귀가 가슴에 남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