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SPECIAL

나는 부자인가

스스로를 ‘부자’라고 단정할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알다가도 모를 ‘부(富)’의 기준 그리고 그것을 바라보는 단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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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부자인가? 아쉽게도 전혀 고민할 여지도 없이 아니다. 새해를 맞이하면서 연례행사 치르듯 ‘부유해지고 싶다’는 소망을 가슴 깊이 품었다.
사실 부(富)의 기준은 상당히 모호하다. ‘많다, 풍부하다, 넉넉하다’와 같은 사전적 의미로 해석하면 더욱 그렇다. 물이 반쯤 찬 컵을 두고 ‘반밖에 안 남았다’고 하는 사람과 ‘반이나 남았다’고 하는 사람이 있는 것처럼 각자의 기준과 인식에 따라 얼마든지 바뀔 수 있는 것이 부의 기준이다.
예부터 돼지꿈을 꾸면 돈이 생기거나 복이 들어온다는 속설이 있다. 돼지가 부와 행운을 상징한다고 믿기 때문인데 반면 욕심과 탐욕이 지나치면 화를 불러온다는 해몽도 있다. 지나침은 모자람만 못하다. 부를 기대하며 애면글면 조바심하기보다 먼저 내 안에 숨어 있는 행복을 하나하나 찾아 누려야겠다. 새해에는 몸과 마음을 부유하게 만드는 행복에 더 집중해보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