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손으로 만드는 간편 도시락
평범한 도시락은 이제 그만. 보기에 좋고 맛은 더 좋은, 영양 만점 도시락 만들기에 도전해보자.
생채소와 매운맛의 조화
고추냉이 김밥
채소 본연의 맛을 느끼고 싶을 때, 고추냉이 김밥을 추천한다. 속을 꽉 채운 생채소와 짭짤한 어묵볶음, 포슬포슬한 달걀지단이 어우러져 신선하고 풍부한 맛을 자랑한다. 여기에 고추냉이 소스를 곁들여 먹으면 금상첨화. 톡 쏘는 끝맛이 매력적이다.
재료
밥 2공기, 김밥용 김 2장, 단무지 2줄, 어묵 1장, 달걀 2개, 오이 1/2개, 로메인 4장, 식초 2큰술, 설탕 1큰술, 소금 조금
고추냉이 소스 고추냉이 조금, 간장 1작은술, 물 1/2작은술
조리 방법
1 고슬고슬하게 지은 밥에 배합초(식초, 설탕, 소금)를 넣고 고루 섞는다.
2 어묵은 1.5cm 폭으로 썰고 간장과 물을 조금 넣어 살짝 조린다.
3 달걀은 풀어서 맛술과 소금으로 간한 뒤, 달군 팬에 기름을 살짝 두르고 얇게 부친다.
4 오이와 단무지는 가늘게 채 썰고, 로메인은 밑동을 자르고 씻어 물기를 뺀다.
5 얇게 부친 달걀지단에 조린 어묵을 넣고 돌돌 만다.
6 김 위에 밥을 2/3 정도 얇게 펴서 올린 후 그 위에 로메인을 깐다. 준비한 재료를 모두 올려 돌돌 만 뒤 가지런히 썬다.
다이어터를 위한
달걀 키토 김밥
키토제닉(Ketogenic)이란 탄수화물을 줄이고 지방을 늘린 식단을 의미한다. 다이어트에 효과적이라고 알려지며 각광받는 가운데 키토 김밥도 인기몰이 중. 밥 대신 달걀지단으로 채워 부담 없이 먹을 수 있고, 생연어를 넣어 한층 고급스러운 맛을 느낄 수 있다. 단, 밥을 넣지 않아 잘 안 말릴 수 있으니 김 가장자리에 물을 묻혀 조심스럽게 말아야 한다.
재료
연어 100g, 게맛살(크래미) 2줄, 사각 어묵 2장, 달걀 6개, 브로콜리 50g, 소금 조금
겨자 소스 연겨자·간장·설탕·식초물 1작은술씩
조리 방법
1 달걀에 맛술과 소금을 넣고 잘 푼 뒤, 기름 두른 팬에 도톰하게 부쳐 1cm 폭으로 길게 썬다.
2 연어는 도톰하고 길게 썰고, 게맛살과 어묵도 1cm 정도 폭으로 길게 썬다.
3 브로콜리는 끓는 물에 소금을 조금 넣고 데친 뒤 찬물에 헹궈 물기를 빼고 굵게 다진다.
4 김 위에 달걀지단을 얹은 다음 연어, 게맛살, 어묵, 브로콜리를 올린다. 조심스럽게 돌돌 말아 먹기 좋은 크기로 썬다.
5 겨자 소스를 만들어 함께 곁들인다.
향긋 쌉쌀한
취나물 주먹밥
특유의 향과 알싸한 맛이 매력적인 취나물은 각종 비타민과 무기질, 칼슘이 풍부하다. 간의 해독작용, 숙취 해소는 물론 피를 맑게 하고 뼈를 튼튼하게 해 건강에 이롭다. 보통 나물 반찬으로 즐겨 먹는데, 밥에 넣어 섞은 뒤 주먹밥으로 만들면 간편 도시락으로 제격. 방풍나물, 곤드레나물, 시금치 등 기호에 따라 얼마든지 다른 나물을 사용해도 된다.
재료
밥 2공기, 생취 1줌(2/3컵), 참기름 2큰술, 소금 조금
조리 방법
1 고슬고슬하게 지은 밥에 참기름 1큰술과 소금을 조금 넣고 고루 섞는다.
2 연한 생취를 준비해 끓는 물에 살짝 데쳐서 찬물에 헹군 뒤 물기를 꽉 짠다.
3 데친 취나물에 참기름 1큰술, 소금 1/2작은술을 넣고 조물조물 무친다.
4 밑간한 밥에 양념한 취나물을 넣고 잘 섞는다.
5 한 김 식힌 취나물 밥을 한 덩이 덜어 원하는 모양으로 만들어 꼭꼭 뭉친다.
한입에 쏙
쌈밥 도시락
신선한 쌈 채소와 양념장만 있으면 만들 수 있는 쌈밥 도시락. 원하는 쌈 채소에 밥을 넣고 양념장을 얹으면 그만. 재료도 단순하고 만들기도 쉽지만, 신선한 채소와 양념장의 감칠맛이 어우러져 근사한 한 끼 도시락으로 손색없다. 소고기나 참치를 넣은 양념장이나 강된장, 혹은 시판용 쌈장을 써도 괜찮다.
재료
밥 2공기, 깻잎·상추 4장씩, 양배추 잎 2장, 쌈 다시마 1장, 참기름 2큰술, 소금 조금, 통깨 1작은술, 후리가케 1큰술
볶음 고추장 다진 소고기 50g, 고추장 3큰술, 청주·잣 1큰술씩, 참기름 1/2큰술, 깨소금 1작은술, 물 1/3컵, 식용유 조금
조리 방법
1 고슬고슬하게 지은 밥에 참기름과 소금, 통깨, 후리가케를 넣고 고루 섞는다.
2 깻잎과 상추는 흐르는 물에 씻어 물기를 턴다.
3 양배추는 깻잎과 비슷한 크기로 잘라 찜통에 살짝 찐다.
4 다시마는 물에 담가 소금기를 뺀 뒤 다른 채소와 비슷한 크기로 자른다.
5 달군 팬에 기름을 두르고 다진 소고기를 볶다가 고추장과 나머지 양념을 넣고 약불에서 저어가며 조리면 볶음 고추장 완성.
6 준비한 쌈에 양념한 밥을 한 숟가락 정도 담고, 볶은 고추장을 위에 살짝 올린다.
맛도 모양도 근사한
스터프드 토마토
‘스터프드(Stuffed)’란 속을 채워 넣는다는 뜻이다. 토마토 속을 긁어낸 뒤 다진 채소와 밥을 고루 섞어 넣어주면 근사한 스터프드 토마토 완성. 속을 채우는 재료는 내 맘대로, 토마토 대신 피망, 호박, 오이, 달걀을 사용해도 된다. 들인 수고에 비해 맛과 비주얼이 매우 훌륭하다는 게 가장 큰 장점. 평범한 재료와 간단한 방법으로 특별한 도시락을 완성할 수 있다.
재료
밥 1공기 반, 토마토 4개, 청·홍피망 1/4개씩, 노란 파프리카 1/3개, 슬라이스 치즈 1장, 소금 조금, 식용유 2큰술
조리 방법
1 잘 익은 토마토를 준비해 꼭지가 달린 쪽을 잘라내고 조심스럽게 속을 파낸다.
2 피망과 파프리카는 반으로 갈라 씨와 속을 제거해 잘게 다진다.
3 달군 팬에 기름을 두르고 다진 채소를 볶는다. 여기에 밥을 넣고 고슬하게 볶으면서 소금으로 간한다.
4 토마토 속에 밥을 채우고 슬라이스 치즈를 올려 전자레인지에 1분 정도 돌린다. 치즈가 녹으면 꺼내서 꼭지 부분을 뚜껑으로 덮어 장식한다.
고소하고 부드러운
명란마요 유부초밥
유부 주머니에 조미한 밥을 넣어 만든 유부초밥은 그 자체로도 맛있지만 어떤 토핑을 얹느냐에 따라 색다르게 즐길 수 있다. 명란젓을 마요네즈에 버무려 토핑한 유부초밥은 짭짤하고 고소한 맛이 일품. 명란젓 대신 청어알젓이나 연어알 간장절임을 사용하면 톡톡 터지는 식감을 더할 수 있다.
재료
밥 2공기, 조미 유부 8장, 실파 조금, 식초 2큰술, 설탕 1큰술, 소금 조금
명란마요 명란젓 80g, 마요네즈 2큰술, 맛술 1작은술
조리 방법
1 유부는 물기를 적당히 짜서 준비한다.
2 명란젓은 껍질을 벗겨내고 알만 꺼내서 마요네즈와 맛술로 버무린다.
3 밥에 배합초(식초, 설탕, 소금)를 넣고 고루 섞는다.
4 유부의 속을 벌리고 초밥을 2/3 정도 채운 다음 명란마요를 얹은 후 송송 썬 실파로 장식한다.
<김밥 주먹밥 유부초밥>
(지선아 지음, 리스컴 펴냄)
집에 있는 재료로 쉽고 간편하게 만드는 도시락을 선보인다. 간편 영양식 김밥, 별미 간식 주먹밥, 인기 만점 유부초밥 레시피 50가지를 담았다. 클래식한 메뉴는 물론 트렌디한 메뉴까지 남녀노소 모두 즐길 수 있는 레시피가 가득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