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을 날아서
높고 푸른 가을 하늘을 만끽하는 방법. 바람을 가르는 항공 레포츠를 추천한다.
새처럼 훨훨, 패러글라이딩
하늘을 나는 기분을 쉽고, 빠르게 체험할 수 있는 종목은 바로 패러글라이딩이다. 국내에는 수십 여 개의 업체가 있어 날씨만 좋다면 언제나, 누구든 가능하다. 낙하산의 안정성과 행글라이더의 활공 성능이 결합된 패러글라이딩은 대부분 전문가와 함께 진행한다. 언덕에 기체를 미리 펼쳐두고 불어오는 바람을 향해 언덕 끝까지 내달리면 발이 공중에 붕 뜬다. 비행 시작이다. 속도는 25~50km/h. 눈앞에 펼쳐진 색다른 풍경을 충분히 감상할 수 있는 적당한 속도다. 마치 새가 된 것처럼 사방이 탁 트인 낯선 시야를 즐기다 보면 눈 깜짝할 사이에 땅이 가까워진다. 국내 패러글라이딩 프로그램의 비행 시간은 약 10~15분 정도. 당연히 높은 곳에서 시작할수록 비행 시간은 길어진다. 이륙 시 허공을 향해 내달려야 하는 무서움만 극복하면 새로운 경험을 만끽할 수 있다.
카페산 패러글라이딩
날씨, 바람 등 다양한 조건이 부합해야 비행이 가능한데 단양은 비행 가능일이 가장 많아 초보자에게 추천하는 곳이다. 일반 비행부터 곡예 비행 등 다양한 프로그램 중 선택 가능.
주소 충북 단양군 가곡면 두산길 196-86
문의 0507-1471-0456
양평패러글라이딩 미래항공스포츠
국내에서 가장 높은 860m 활공장에서 출발하는 곳으로 고도가 높은 만큼 활공 시간이 길다. 국제 패러글라이딩 대회가 열리기도 한다.
주소 경기도 양평군 옥천면 동막길 49
문의 031-774-8478
풍경과 스릴을 동시에, 짚와이어
가느다란 줄에 의지해 빠른 속도로 내려가는 짚와이어는 아찔한 경험을 기대하는 사람에게 추천한다. 그네처럼 앉아서 또는 줄에 매달린 손잡이를 잡는 등 방식이 조금씩 다르고, 경사와 길이도 천차만별. 남이섬 짚라인은 호수를 발아래 두고, 진주 월아산에서는 짙은 숲속을 빠른 속도로 가로지른다. 무동력으로 움직이는 짚라인은 이용자의 무게에 따라 최대 80~120km/h까지 나오기도 한다. 무게가 너무 가벼우면 원활하게 움직이지 않을 수 있어 체중 제한이 있다. 패러글라이딩만큼 최근 몇 년 사이 짚라인 시설이 국내 곳곳에 많이 생겨났다.
코리아 짚와이어
다도해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해발 849m 금오산 정상에서 시작해 아시아 최장 길이 3.4km를 최대시속 120km로 내려온다.
주소 경남 하동군 금남면 경충로 493-37
문의 055-884-7715
짚라인문경
무려 9가지 코스가 있어 하나씩 정복하는 재미가 색다른 곳. 숲속으로 파고드는 특별한 기분을 경험할 수 있다.
주소 경북 문경시 불정길 174
문의 02-1588-5219
영화 속 주인공처럼, 스카이사이클
고전 영화 <E.T.>의 명장면은 단연 외계인 이티와 주인공 꼬마가 자전거를 타고 커다란 달이 뜬 밤하늘을 나는 순간이다. 외계인 또는 마법으로만 가능할 것 같던 일이 스카이사이클이라는 액티비티로 새롭게 태어났다. 자전거가 땅이 아닌 가느다란 와이어에 연결되어 있다는 사실만 다르고, 똑같이 페달을 밟아 앞으로 나가는 식이다. 오롯이 내 두 발로 움직이는 허공 위 자전거는 바다 위를 달린다. 어릴 적 동심을 발견한 듯한 설렘과 아찔함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다만 패러글라이딩이나 짚라인과 비교해 체험 장소가 많지 않은 것이 유일한 단점이다.
도째비골 스카이밸리
짙푸른 동해 바다가 펼쳐진 곳에서 자이언트 슬라이드, 스카이워크와 스카이사이클까지 동시에 체험 가능하다. 스카이사이클은 높이 21m 상공에서 왕복 약 170m를 오가는 코스.
주소 강원도 동해시 묵호진동 2-109
문의 070-7799-6955
아라나비 바다 하늘자전거
강릉 안목항 커피 거리 건너편 남항진 해변에 자리한 곳. 발아래 동해 바다가 펼쳐지고, 드넓은 하늘을 향해 달리는 기분이 색다르다. 짚라인 체험도 가능.
주소 강원도 강릉시 공항길127번길 35-7
문의 0507-1332-9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