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념일의 의미를 찾아서
특별한 날로 정해놓은 기념일을 기리며, 현재 삶의 방식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만드는 책.
세계 꿀벌의 날
<꿀벌이 멸종할까 봐>

2017년 UN은 꿀벌이 인류 생태계에 매우 중요한 존재임을 인식하고 매년 5월 20일을 ‘세계 꿀벌의 날’로 제정했다. 꿀벌은 작물의 종자와 열매를 맺어주는 매개체 역할을 하는 곤충으로 꿀벌이 멸종된다면 식량 감소로 이어져 결국 인간의 생존까지 위협받을 수 있다. 이 책은 경북대 곤충생명과학과 교수이자 DNA 전문가인 김영호 작가가 쓴 과학 도서다. 어린이를 대상으로 집필했지만 어른에게도 흥미롭고 유익한 내용으로 가득하다. 전 세계에서 매년 꿀벌 수백억 마리가 사라지고 있다는 사실에 대해 저자는 과학적인 해설과 우리가 실천해야 할 과제를 실감나게 전한다. 유쾌하고 따스한 일러스트를 더해 호기심을 자극하고, 과학적 상상력을 불러일으킨다.
지은이 김영호
펴낸 곳 위즈덤하우스
세계 청소년의 날
<천 번을 흔들리며 아이는 어른이 됩니다>

모든 청소년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관심을 갖기 위해 매년 8월 12일을 ‘세계 청소년의 날’로 정했다. 이 책에는 주위의 청소년과 성장기 자녀를 둔 부모 모두가 공감할 이야기를 담았다. 청소년 정서 및 행동 문제에서 권위를 자랑하는 서울대 소아청소년과 김붕년 교수가 사춘기 성장 법칙에 대해 다룬다. 사춘기가 오면 전두엽의 폭발적 성장으로 인해 일시적으로 기능이 저하되고, 호르몬 변화에 의해 정서 불안과 집중력 저하 같은 온갖 고통이 청소년을 괴롭힌다. 고학년이 될수록 정서적인 변화와 학습 의지가 충돌하여 예기치 않은 변화와 갈등이 생기곤 한다. 이때 가장 현명한 대처 방법은 무엇일까? 김붕년 교수는 책을 통해 아이가 겪을 수 있는 상황을 진단하고 성장통을 이겨낼 수 있는 긍정적인 방법을 처방한다.
지은이 김붕년
펴낸 곳 21세기북스
국제 여성의 날
<스물하나, 서른아홉-요즘 여성들이 쓰는 뉴노멀>

매년 <트렌드 코리아> 시리즈로 화제를 모으는 김난도 교수와 집필진이 협업해 대한민국 트렌드를 선도하는 2030 여성의 진짜 이야기를 탐구한 책이다. 1908년 여성 인권을 보호하는 의미로 ‘국제 여성의 날’이 지정된 이래 요즘 2030 여성은 가장 힙하며 소비의 주체로 활동하는 변화를 맞았다. 결혼이나 출산도 선택인 시대, 요즘 세대는 학벌이나 나이, 소속보다는 개인의 취향과 가치관을 연결고리로 인간관계를 맺는다. 용모에 상당한 관심과 투자를 하는 것 또한 특징. 화장, 건강, 성형 등을 통해 외적인 관리를 소홀히 하지 않는다. <스물하나, 서른아홉>은 전체 인구의 10%에 불과하지만 최근 소비 흐름에 독보적인 영향력을 지닌 2030 여성이 만들어낸 뉴노멀을 흥미롭게 접할 수 있는 책이다.
지은이 김난도, 전미영, 최지혜, 권정윤, 한다혜
펴낸 곳 미래의창
세계 기후 행동의 날
<나의 폴라 일지>

9월 24일은 ‘세계 기후 행동의 날’이다. 이날은 전 세계 곳곳에서 기후 위기와 관련한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기후 위기의 지표로 남극의 환경 변화가 중요한 자료로 사용된다. 특히 남극의 두꺼운 얼음은 지구온난화를 지키는 최후의 보루이며, 지구 전체 담수의 60% 정도를 차지할 정도로 인간의 생존에 절대적인 요충지다. 소설가 김금희가 쓴 <나의 폴라 일지>는 국내 소설가로는 최초로 남극에서 한 달간 체류하며, 그곳의 동식물과 연구원을 관찰한 기록을 담았다. 저자가 마주한 남극은 경이로운 대자연이었고, 인간을 포함한 모든 생명체가 만들어낸 꿈결 같은 대륙이었다. 작가는 남극이 주는 순수한 감흥과 생명력을 고스란히 간직한 채 돌아와 따스한 문체로 감동을 써 내려갔다.
지은이 김금희
펴낸 곳 한겨레출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