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감동을 전하는 클래식
꺾이지 않는 희망과 굴하지 않는 의지를 감상할 수 있는 클래식 음악.
알프스에 대한 애정을 담은
슈트라우스의 ‘알프스 교향곡’
후기 낭만파 작곡가이자 지휘자인 리하르트 슈트라우스가 1915년 작곡한 ‘알프스 교향곡’은 평소 그가 사랑한 바이에른 알프스의 절경에 대한 애정과 감동이 그대로 드러난 작품이다. ‘알프스 교향곡’에는 2분에서 5분 사이의 분량으로 총 22개의 장면을 파노라마처럼 엮어 등정 과정을 웅장하고 드라마틱하게 묘사한다. 알프스의 위대한 풍경 속으로 등정하는 등산가의 고독하지만 끈기 있는 여정을 마치 한 편의 영화처럼 사실적으로 구현한 독보적인 교향시로 평가받는다. 새해가 되면 산의 기운을 받기 위해 많은 이들이 전국의 명산에 오르는데 새해의 힘찬 발걸음을 응원해줄 음악으로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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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무쌍한 바다의 아름다움과 인간의 도전
본 윌리엄스의 ‘바다 교향곡’
미국 시인 월터 휘트먼의 시에 영감을 받아 영국 작곡가 랄프 본 윌리엄스가 작곡한 곡으로 자유와 평등에 바탕을 둔 휘트먼의 개척 정신이 잘 드러난 교향곡이다. 휘트먼의 시를 가사로 삼아 독창과 합창 그리고 관현악이 어우러져 죽음과 고난을 극복하고 그 위를 거침없이 항해하는 인간의 불굴의 정신을 장대하게 그려냈다. 영국을 대표하는 국민 작곡가인 본 윌리엄스는 평생 영국의 민요를 채집해 그 정서를 기반으로 영국의 음악적 유산을 발전시켰다. 복종을 거부하고 자유를 사랑하며 평등을 존중했던 월터 휘트먼의 정신을 폭발적 음악 에너지로 분출한 대곡으로 변화무쌍한 바다의 아름다움을 그려낸 음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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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의 메시아가 남긴 마지막 교향곡
브람스의 ‘교향곡 4번’
요하네스 브람스의 마지막 교향곡이자 낭만파를 대표하는 작품으로 어떤 역경에도 굴하지 않고 담담하게 이겨내는 묵직한 불굴의 정서를 그려낸다. 브람스 ‘교향곡 4번’은 당대 평가받은 베토벤의 계승자로서가 아닌 브람스의 개성을 과감하게 드러낸 작품으로 노년의 외로움과 열정이 용해되어 브람스 음악 세계의 완성을 알렸다. 브람스의 내면적인 감성과 음악적인 아름다움이 잘 녹아 있는 작품으로 브람스의 음악적인 완성도가 극에 달한 고뇌의 교향곡이다. 브람스의 ‘교향곡 4번’은 1885년 10월 25일 자신의 지휘로 초연되었으며, 1897년 베토벤의 환생이자 음악의 메시아라고 평가받은 요하네스 브람스는 마침내 영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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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보적인 사랑과 희망을 품은
말러의 ‘교향곡 5번’
보통 클래식 마니아들의 종착지로 불리는 작곡가 중 한 사람이 구스타프 말러다. 특히 말러 ‘교향곡 5번’의 4악장 아다지에토는 영화 <헤어질 결심>은 물론 영화 거장들에 의해 OST로 수없이 부활한다. 4악장은 말러의 연인 알마 쉰들러에게 바치는 지극한 사랑이 끝없는 수평선처럼 펼쳐지는 숨막히게 아름다운 곡이다. 인간이 인간에게 들려줄 수 있는 최고와 멜로디를 갖춘 4악장은 말러 ‘교향곡 5번’의 에센스다. 최고의 지휘자 레오나르도 번스타인이 ‘교향곡 5번’의 악보를 가슴에 안고 무덤에 안치되었을 정도로 이 음악의 가치는 독보적인 힘과 희망을 지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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